[리뷰] 망상소녀! - 2차원 망상을 3차원의 현실세계로!

 

제목 : 망상소녀! 
원제 : 妄想少女
레이블 : 스니커 문고
작가 : 아즈마 료타
일러스트 : 치코타무
권수 : 2권 발매중
자체평점 : 4점 (보통) 


줄거리 : 「내가 모에한 여자애를 그려서 하악하악하면 안되는 거니?」 미츠히로는 귀를 의심했다. 학교 제일의 미소녀이며, 청조한 아가씨일게 분명한 사에. 그 정체가, 카리스마 모에 일러스트 레이터. "우타가와 미우미"이였다니! 더욱이 사에가 그린 일러스트는 미츠히로의 망상력에 반응해 실체화! 2차원 미소녀가 계속해서 계속 3차원에! 세계는 꺅꺅 우후후 일색에~♡


  남자로서 막장을 본 듯한 꿈을 꾼 다음 날 아침.
  눈을 뜨니, 꿈은 현실이 되어 있었다. 느닷없이 말이다.
  "후아암~ 잘 잤니? 미 쿤"
  하품과 교차하는 인사를 건네 받아, 옆으로 드러누운 채로 눈을 뜨니, 바로 옆에서 자고 있던 2차원  미소녀가 있었다.
  밤색의 쇼트 컷 머리에 천진난만하기 그지없는 막 잠에서 깬 듯한 얼굴. 입고 있는 원피스는 보기 좋게 잠결에 헝클어져 있어, 모양이 잘 잡힌 가슴 계곡이 살짝 드러내보이고 있다. 물론, 실제 피부가 아니다. 옅은 피부색에 디지털 처리로 그림자를 내고 있는, 입체화한 일러스트 같은 피부.
  미츠히로는 고개를 갸우뚱한다. 어찌되었건 이 쪽도 막 일어난 참이라,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어라? 껴안는 베개가 말했다...."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그러고보면 자신은 아직 껴안는 베개에는 손을 대지 않았지 않았나하며 떠올린다.
  그렇다기보다 뭐야 이건?
  "저기...."
  그렇게 말하며, 미츠히로는 쭈뼛쭈뼛 눈 앞에 있는 소녀에게 손을 뻗어본다. 그렇지만, 자주 있는 상황을 따라해 매혹의 가슴계곡에 뛰어든다ㅡ라는 베짱은 없으니까, 우선은 드러나있는 둥근 어깨에.
  톡, 손가락으로 건드려본다.
  "후양~"
  요상한 모에 목소리를 내면서, 여자애는 어깨를 움추렸다. 그리고, 거기엔 확실한 감촉이 있었다.
  그렇다. 감촉이 있었던 것이다. 한 눈에 2차원으로 보이지만,  제대로 3D화가 되어 있다고나 할까, 오히려 미소녀 피규어라고 해야 될까. 하지만 피부는 부드러웠다.
  "뭐, 뭐야 이건"
  당연한 반응을 입으로 내며, 미츠히로는 무심결에 침대에서 굴러 떨어졌다.
  "무슨 캐릭터?"

  제 10회 스니커 대상에서 『당신들의 기호/나의 사건』(출판시 제목은 『마기조에 홀릭』)으로 장려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아즈마 료타>의 차기작인 『망상소녀』(일러스트 : 치코타무)는, “모에(萌え)”를 주제로, 절로 고개를 절게 만드는 히로인들을 등장시킨 학원 판타지 작품이다.

  이 작품은, 2차원 캐릭터에 푹 빠져 지내던 주인공 “카츠모토 미츠히로”가, 고백에 차인 충격에 평소 자주 방문하던 동인 사이트 “미라쥬 넬”에 새롭게 등재된 일러스트에 평소보다 더욱 망상력을 키우며 몰입하다, 캐릭터가 돌연 3D 질감으로 현실로 튀어나오게 되면서 겪게 되는 해프닝들을 그려나가고 있다.

  또한, 이 일러스트는 사실, 주인공의 고백을 거절한 장본인이자 실은 미라쥬 넬의 관리인인 “우타가와 미우미”였다는 뒷모습을 지니고 있던 “키타하라 사에”가 그린 일러스트 캐릭터들로, 레이터 본인을 비롯. 캐릭터를 감상하는 인물 중 누가 더 애정과 망상력이 큰가에 따라 해당 인물의 취향과 망상에 맞춰진 형태로 등장한다는 점이 특징.

  기본적인 전개는, 각각 로리, 스쿨미즈, 츤데레 등과 같이 모에 요소가 반영된 캐릭터를 그린 사에의 일러스트가 현실화로 이루어지고, 주인공이 엮인 상황에서 사에의 옛 그림 동료이지만 취향차로 결별한 “오카다 츠키요”(에로 취향. 특히 촉수물에 전문적)과 해당 캐릭터를 마법이 걸린 것 같은 요상한 타블렛 펜으로 수정을 가하면서 상대를 굴복시켜 나간다는 전개가 반복되는 단편적인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모에 요소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서, 작중 내에서는 쌍둥이 동생의 과장된 뒷담화로 인해 어느새 주변에서 2차원 전문으로 불리게 된 주인공의 이 방면에 대한 지식이나 애정. 또한 기타 등장 인물들과 각 단편마다 중심이 되는 요소에 대해 왜 이끌리는가? 진정한 형태는 어떤건가? 이 요소는 이런 모습이 어울린다. 등 자기들 나름대로 의견을 주고 받는다던가, 인물들이 나름의 주관적 관념을 세운다던가 하는 조금은 깊이 파고든 지식들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일러스트들이 현실화 된다고는 하지만, 러브 코메와 같은 전개보단 비현실적인 이 캐릭터들의 행동과 생김새. 여기에 주인공에 대한 주변의 인식이 겹치면서, 난처하게 만드는 민폐형 캐릭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한, 히로인이라 할 수 있는 사에 역시 실제로는 2차원에 푹 빠진 인물로 등장하고 있는데다 주인공에 대한 관심도가 적은 편이라, 러브 코메로의 전개는 느끼기 어려운 편.

  발단-전개-라이벌 등장-대결-결말로 이어지는 평이한 마법물의 한 회 분량을 보는 듯한 스토리 전개와 매번 화제의 중심이 되는 캐릭터가 달라질 뿐,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비슷비슷한 모습을 자아내는 장면들은 작품을 감상하면서 흥미가 떨어지는 편.

  여기에, 주인공의 2차원에 대한 엄청난 애정을 보이다가도, 불연듯 평범한 사고를 발한다던가, 히로인을 비롯 많은 미소녀 캐릭터들이 등장을 하지만, 누구 하나 작품의 구심점 역할로서 보이지 않는 어중간한 위치로 인해 딱히 깊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는 편.   



by sonkohan | 2009/12/01 20:47 | └ スニーカー文庫 | 트랙백 | 덧글(12)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