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07일
[리뷰] R-15 시리즈 - 에로 작가라는 중심 소재의 향방은?!
|
"아쿠타가와 타케토...맞지? 무슨 말을 하는거니?" 선생님이 괴이쩍은 듯 이 쪽을 바라보고 있다. 이름을 외우고 있는 건가, 대단하네ㅡ보다, 위험해! 어느센가 뇌 속의 묘사를 입 밖에 내고 있었다! "아, 아무것도 아니예요! 입학식 때문에 좀 지쳤거든요!" "기분이 안 좋으면 양호실에 데려다 줄 수도 있는데?" "전혀 문제없다기 보다 힘이 넘쳐요!!" ....이런 상태라도 색기 있는 여성을 보면 절로 모르게 포르노 소설로 엮어 생각해버리는 내가 무섭다. 내가 봐도 위험한 직업병이었다 |
제 13회 스니커 대상에서 『13살의 우편법사』로 장려상을 수상한 <후시미 히로유키>의 데뷔작인 『R-15 시리즈』(일러스트 : 후시마 타쿠야)는, 각자 나름의 특기와 개성을 지닌 학생들이 모인 학교를 무대로 벌어지는 학원 청춘 러브 코메디 작품이다.
중학 시절, 작문 과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장난으로 쓴 포르노 소설이, 선생님의 눈에 띄어 출판사에 투고를 해 선정이 되어버려, 뜻하지 않게 프로 포르노 작가로서 활동을 하던 "아쿠타가와 타케토"가 각 분야의 천재들만 모인다는 "히라메키 학원"에 입학을 하면서 겪게 되는 가지각색의 소동들을 작중 내에서 전개해 나가고 있다.
타케토의 1인칭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 작품은, 주인공이 포르노 작가로서의 재능이 있다는 점을 각인해, 이야기가 전개되는 중간중간 자신이 겪은 상황을 각색해 쓴 소설이 막간으로 등장을 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자신의 처지로 인해 뜻하지 않는 오해와 여성들로부터 곱지 않는 시선을 받는 장면들이 나오는 등,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소재로서 쓰이기는 하나, 반대로 자신의 능력을 십분 이용해 위기를 헤쳐나가는 도구로서 쓰기도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작중 내에서 전개되는 커다란 테마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부닥치고 서로 협동들을 해나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그려나가고 볼 수 있으며, 학원 청춘물로서의 느낌을 만들어볼려는 듯한 인상을 전해주고 있다.
특히 이러한 전개를 히로인인 "나루카라 후쿠네"나, 약간의 BL성향을 보이고 있는 친우인 "엔슈 리츠", 기가 센 백합 캐릭터인 "무센 란"과 같이 개성들이 뚜렷히 드러난 조연 캐릭터들과 함께 어우려져 수학,프로그래밍,악기 연주 등과 같이 각자 하나씩 천재로서의 특기를 가지고 있는 학급 친구들과 함께하는 학생집단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대체적으로, 코믹함이나 서술자의 심정이 확연히 들어나기보다 차분하면서도 상황 해설에 비중을 둔 서술 속에서, 정신없이 사건에 휘말려 들어가는 타케토의 모습을 비춰줌으로서 적정한 재미와 몰입도를 보여주고는 있는 편이다.
다만, "포르노 작가 주인공"이라는 작품의 중심적 소재가 러브 코메로서 아님 다른 중심테마로서의 이야깃거리로 그다지 드러나지 않는 편이며, 이를 통한 재미 또한 크게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어, 기초 설정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여기에, 뭔가 차별성이 느껴지는 천재들 이라기보다 특기 하나씩을 지닌 일반 학생들이라는 캐릭터로서 평범함을 자아내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 '>
# by | 2009/11/07 22:55 | └ スニーカー文庫 | 트랙백 | 덧글(12)

제목 : R-15 잘 오셨어요 천재학원에!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주인공은 남자 캐릭터..;;
비슷한 시기에 나온 작품인 '망상소녀'(역시 스니커 문고)가 말씀하신 경우에 맞을 듯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